1. Lhodrak Marpa (성자 마르파)
2. Jey Mikyod Dorje Chang (본초불(本初佛)께 미치지 못하네)
3. Jey Lamei Ku (성자이신 스승님께 간청하노니)
4. Om Ami Dewa Hri (아미타불 심주)
5. Instrumental (연주곡)
6. Chenrey Zig Soldeb (대자대비하신 관세음기도문)
7. Drinchen Marpa (은혜로운 마르파 스승님)



티베트의 최고 성자 밀라레파(Milarepa)의 깨달음이 담긴 ‘십만송(十萬頌)’을 티베트의 국민 여가수 겔상 추키가 노래한 역작! 타라 보살이 현신한 듯, 겔상 추키가 한없는 사랑과 자비의 목소리로 부르는 이 귀하디 귀한 [십만송]의 노래들은 그 자체만으로 이미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법(佛法)이다. 차분히 이를 음미하기만 해도 저절로 공덕을 쌓을 수 있다. 본 앨범은 ‘심오한 티베트 불교의 정수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밀라레파 성자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성자 마르파” 등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다. 밀라레파는 900여 년이라는 그 기나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십만송]의 귀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이번 겔상 추키의 4집은 밀라레파가 삶의 고비 때마다 지은 노래를 수록하고 있다. 앨범에 나오는 가사는 밀라레파의 깨달음의 요체인 십만송(The One Thousand of Milarepa, 십만도가, 十萬道歌)에서 발췌된 것이다. 특히, 티베트 불교에서 오랫동안 읽혀지고 불려졌던 노래가 깨달음을 얻은 성자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티베트 불교의 대표적인 여성가수 겔상 추키는 달라이 라마로부터 ‘타라(Tara) 보살이 현신한 듯 한없는 사랑과 자비가 담긴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라는 극찬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불안한 마음을 보듬어 주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극락정토에 사는 새들의 지저귐처럼 기쁨과 평화, 순수한 믿음을 안겨다 준다.

행동하는 불법(佛法)을 상징하는 밀라레파는 평생 다르마(Dharma)을 수련했는데, 뼈를 깎는 고행과 수행을 통해 귀한 깨달음을 얻었으며 이론보다 실천과 수행을 중시했다.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들의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틱한 역사 서사시와 같다. 다른 성자들과 달리, 단 한번의 생애 동안에 혹독한 고행수도를 통해 깨달음의 최고 경지에 오른 티베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취자요, 현재까지 티베트 최고의 성자이자 시인으로 추앙 받고 있다. 그의 깨달음을 모은 [십만송]은 탄트라 노래 모음집으로 후세에 전해져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부처가 주는 가르침의 본질을 노래하고 있으며, 수행자의 삶에 있어서의 고된 노동과 한없는 기쁨뿐만 아니라 수도생활을 했던 암자의 주변 환경 등에 대한 것도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