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 6 장
상영시간 - 1060분
자막 - 한국어
화면비율 - 4:3
오디오 - DD 2.0, NTSC
지역코드 - ALL


7년전. 부둣가 선술집의 주방. 고교를 졸업한 20세의 민경이 후줄근한 모습으로 주방 설거지를 하고 있다. 오늘이 마지막 1000일 째다. 하룻저녁에 2만원씩 까서 아버지가 저질러놓은 노름빚 2천만원을 천일 동안 모두 갚은 것이다. 밤 12시가 되자 민경은 더러운 설거지통에서 손을 빼고 일어난다. 이제 다 끝난 것이다. 선술집 주인여자는 민경의 반반한 얼굴이 아깝다며 아예 술집 아가씨로 들어앉으라고 한다. 민경은 승낙하고 미리 옷값으로 백만원을 받아서 집으로 온다. 민경은 망설이지도 않고 그 길로 짐을 싸들고 서울로 향한다.
서울에 올라온 민경은 먼저 촌티를 벗는 일부터 한다. 선술집 주인여자에게서 받은 백만원으로 머리를 하고 세련된 옷을 사 입는다. 그리고 돈 많은 부자 남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직업으로 비행기를 타는 스튜어디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