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 Wish
2. Sam
3. Believe In
4. The Man In The Mirror
5. New Beginning
6. The 3rd Place
7. Ja Geun Hyung
8. A2:31
9. Let Me Be There


Trio band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간결하고 담백한 사운드 그리고 총망 받는 젊은 음악인들의 개성 넘치는 연주가 한껏 녹아있는 음반 J. W. Kim Trio 1집 [The Trace] 가 국내 연주 음악 매니아 들에게 선보여진다.

J. W. Kim Trio 1집 [The Trace]의 전 수록곡은 는 팀의 리더이자 프로듀싱을 담당한 기타리스트 김정욱이 전 수록 곡을 자신의 삶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그와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깊은 인상과 영감들을 애정이 담긴 관조의 시선으로 충실히 표현해낸 음악이다.

또한 기교를 향한 단순한 선망이나 동경이 아닌 음악과 음반 전체에 초점을 맞춰 지적인 절제의 미학을 그려냈으며 테마나 연주 그 어느것에도 치우침이 없는 균형 있는 음악을 완성 시키기 위한 부단한 몰입과 순수의 열정이 엿보이는 음반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번 작품을 함께 완성시킨 팀의 멤버 베이시스트 서정철과 드러머 김진영의 깊이 있는 곡 해석력과 탄력 있는 연주들, trio band에서만 맛볼 수 있는 풋풋하고 명료한 사운드등 이러한 모든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듣는 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은유의 감동을 선사할 듯 싶다.

그들은 흔히 Trio band가 가질 수 있는 일반적인 성향에서 벗어나 어느 한 장르에 대한 집착이나 기울어짐이 없이 특유의 개성과 연주를 통해 그들만의 목소리로 묵묵히 이야기하고 있으며 기타 Trio만의 독특한 화성과 특성을 잘 살려 데뷔음반 답지 않은 탄탄한 팀 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음반의 구상 단계에서부터 기타리스트 김정욱은 오랜시간 음악적 신뢰를 쌓아온 드러머 김진영과 작업 전반에 관한 컨셉과 연주음악에 대한 소신을 교감하고 있었으며 후에 퓨젼 재즈 밴드 WATERCOLOR의 베이시스트 서정철의 감성과 기술적인 연주가 더해져 비로소 그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담아내게 되었다.

특히 연주를 위한 음악이 아니라 음악을 위한 연주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팀원들간의 동일시된 관점과 각별한 음악적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그들은 이야기한다.

기타리스트 김정욱은 20대 초반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경험했던 유학 시절을 통해 그들의 음악적 문화를 몸으로 체득해가며 그곳에 음악인들과 격이 없는 교류와 협연에서 얻어진 많은 경험과 영감으로부터 자신만의 음악적 안목과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열정만을 가지고 무작정 떠나갔던 유학시절 내내 그에게 큰 힘과 용기 그리고 음악적 열정을 북돋아 주었던 현지 여러 친구들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과 고마움 또한 기타리스트 김정욱이 이번 음반[The Trace]를 통해 말하고 싶어하는 또 하나의 소재인 것이다.

J.W. Kim Trio 그들이 바라는 것은 단지 기타trio라는 그 희소성만으로 주목 받거나 인정 받는 것이 아니라 척박한 우리나라 비주류 음악계의 현실속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끈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묵묵히 만들어가며 그들만의 자취를 남기고 싶은 것이다.

J.W. Kim Trio의 첫번째 앨범 [The Trace].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순수한 열정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