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asn't It Nice In New York City?
2. She's Still A Mystery
3. Why Do Fools Fall In Love?
4. One Fine Day
5. Nancy Sing Me A Song
6. Take A Load Off Your Feet
7. Living Right Next Door To An Angel
8. Sound Of Summer's Over
9. Crying Eyes
10. Shenandoah
11. Do You Wanna Dance?
12. Sherry
13. You Got What It Takes
14. Well All Right
15. Painted Ladies
16. Ode To A Steel Guitar

*Bonus Studio Outtakes
17. Why Do Fools Fall In Love?
18. She's A Mystery To Me
19. Take A Load Off Your Feet
20. Shenandoah
21. One Fine Day
22. Do You Wanna Dance?

 

햇빛 찬란한 대지에서 양조된 1971년 빈티지 와인의 그 맛! 정말로 비치 보이스가 되고 싶었어요!Summer Wine - The Fabulous Summer Wine

Summer Wine
시작은 이렇다. 캣 스티븐스(Cat Stevens)등의 프로듀서를 맡아온 인디펜던트 프로듀서 마이크 허스트(Mike Hurst)는 60년대 말부터 당대 발군의 팝센스를 자랑하던 프로듀서! 그는 비치 보이스(Beach Boys)와 같이 하모니가 가득 넘치는 팀을 만드는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스펜서 데이비스 그룹(Spencer Davis Group)에서 기타를 치던 그의 오랜 친구 기타리스트 (심지어 노래도 썩 잘 하는) 레이 펜윅(Ray Fenwick)에게 접근했다. 이후 60년대에 Immediate 레이블에서 함께 일한 경력이 있는 최고의 보컬 편곡자 토니 리버스(Tony Rivers)를 영입하여 하모니가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며, 토니 리버스는 역시 최고의 팔세토 보컬 존 페리(John Perry)를 데려오며 1972년 본격적으로 하모니 팝 프로젝트 밴드 썸머 와인(Summer Wine)이 결성된 것이다.

The Fabulous Summer Wine
사실 이들 Summer Wine은 정규 앨범을 발매한 적이 없는 밴드이다. 이 앨범은 당시에 발매된 싱글 곡들과 미발표 곡들 그리고 스튜디오 아웃테이크 곡들을 한데에 모은, 이를 테면 앤솔로지 음반 정도가 되겠다. 이들의 음반이 지금에 와서 새로이 관심을 받으며 국내에서까지 발매가 되는 것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터! 그 답은 앨범 속에 고스란히 기다리고 있다. 고핀(Gerry Goffin)과 킹(Carole King)의 명곡인 ‘One Fine Day’를 필두로 프랭키 밸리와 포시즌스(Frankie Valli and the Four Seasons)의 ‘Sherry’등 고전 팝스 곡들과 ‘Shenandoah’와 같은 트래디셔널 곡의 재해석이 돋보이는 앨범이 바로 이 ! 가끔은 조악한 키보드가 뿅뿅거리기도 하고, 브라스와 스트링의 오케스트레이션이 장중하게 퍼지는가 하면, 겹겹의 하모니가 노래 전체를 휘감기도 한다. 이는 프로듀서에 마이크 허스트, 보컬 어레인지에 토니 리버스, 악기 어레인지는 레이 펜윅이 맡는 등 재능과 스튜디오에서의 노하우가 넘치는 멤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평가할 수 있겠다. 특히나 정규앨범이 아닌 몇몇 싱글들과 스튜디오 레코딩 모음집이라는 것은 썬샤인/하모니팝 매니아의 구미를 더욱 자극하는 요소가 아닌가!!!

Re-issue
90년대 들면서 인디팝씬의 슈퍼스타들이 비치 보이스가 자신들의 히어로였음을 밝히며 이제 그들의 재평가는 거의 절정에 달해있는 듯 하다. 또한 옐로우 벌룬(Yellow Balloon), 하모니 그래스(Harmony Grass) 등 당시에 비치 보이스와 비슷한 류의 음악을 했던 팀들의 앨범 역시 다수 재발매 되며 이는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한때 트랜드의 열풍이 되기도 하였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썸머 와인은 레코딩 외의 활동에 대한 것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이들 역시 자신들을 스스로 ‘스튜디오 밴드’로 평하기도 한다. 이렇듯 베일에 겹겹이 쌓여있는 귀하디 귀한 음반을 국내에서 발매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비트볼 뿐일터! 이번에도 역시 믿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