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inoin
2. Wish
3. Last
4. Help Me I Am In Hell
5. Happiness In Slavery
6. Gave Up

 

97년도 '타임'지에는 올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에 트렌트 레즈너를 선정하며 이렇게 그를 표현했다. '트렌트 레즈너는 인더스트리얼 음악의 황제다 인더스트리얼 음악이란 반복적 컴퓨터 음향과 때려 부수는 듯한 드럼 머신, 존 케이지의 불협화음으로의 회귀, 자본주의가 붕괴하는 듯한 소리등을 수반하는 전자음악의 한 형태다 그러나 트렌트 레즈너는 상처받은 듯한 목소리와 마음을 움직이는 가사로 '산업혁명'을 이끌었다' 자, 어떤가?......나인 인치 네일스는 레즈너의 원맨 밴드이다 그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일찍부터 컴퓨터나 신시사이저를 이용한 음악을 레코딩 했고 이는 훗날 데뷔 앨범 pretty hate machine 에 실리게 된다 그는 인디레이블 TVT에서 발매한 head like a hole--싱글--이 MTV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아이콘으로 급부상 하게 된다 이후 뉴올리언즈에서 일렉기타 사운드를 보다 많이 사용하여 어둡고 꽉찬 느낌의 본작을 녹음하게 되는데 사실 broken은 정규앨범은 아니고 EP이다 이런 어두운 음악에 담긴 가사는 대부분이 성적인 메시지이다. 첫 싱글로 커트된 happiness in slavery 의 비디오 클립을 보면 눈가리개를 한 사람이 기계에 의해 학대를 받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 클립은 미국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키는데 그 이유는 클립의 종반에 피고문자의 자리에 앉아 있는 레즈너의 모습 때문이었다. 그가 만든 앨범과 곡들은 모두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10개의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컨셉 구조를 보여준다 그래서 그는 여전히 '얼터너티브'하며 여전히 다음을 기다리게 만든다.

* 디지팩 뒤쪽 밑부분이 손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