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y Philosophy
2. I'm Still #1
3. South Bronx
4. Sound Of Da Police
5. Love's Gonna Get'cha (material Love)
6. Step Into A World (rapture's Delight)
7. You Must Learn
8. Jack Of Spades
9. Bridges Is Over
10. Jimmy
11. Criminal Minded
12. Black Cop
13. Mc's Act Like They Don't Know
14. Why Is That?
15. Outta Here
16. Essays On Bdp-ism

 

케이알에스 원KRS-One(본명:Kris Parker)은 DJ Scott LaRock과 함께 부기 다운 프로덕션Boogie Down Productions이라는 팀으로 활동하면서 80년대 중반에서 90년까지 힙합의 황금기로 분류되는 시기에 단순한 포뮬라를 벗어나지 못하던 힙합이라는 장르를 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MC들 고유의 철학을 부여할 수 있는 깊이있는 음악적 코드로서 랩의 의미를 확장시킨 장르 자체의 진보에 기여한 힙합 파이오니어의 한사람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물론 음악사적인 의의를 논외로 하더라도 그의 막강한 실력은 힙합사에 기억되는 타 래퍼들과의 수차례 배틀을 통해 유감없이 증명된 바 있고, 라이브에서의 카리스마도 힙합사를 통틀어 최고로 기억될만한 것이어서, 힙합과 관련한 유수의 매체들이 기획기사를 통해 힙합사상 가장 위대한 MC를 회고하려 할 때 라킴Rakim과 함께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인물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 그의 베스트 앨범 A Retrospective가 미국에서 8월 22일에 발표된 바가 있고 , 운 좋게도 국내에서 소개되기까지 하였다. 막강한 인물의 베스트 앨범인 만큼 불멸의 명곡들이 다수 수록되어 그를 기억하는 골수 힙합 분자들이나 뒤늦게 그를 접하게될 후발 힙합 매니아들을 황홀하게 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생각되는데, 부기다운프로덕션 시절의 명반들. 예를들어 힙합매니아들로부터 힙합씬을 대표하는 클래식으로 꼽히는 부기다운프로덕션의 1집 Criminal Minded과 그에 버금가는 명반인 2집 By All Means Necessary등에서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골고루 소개되어 있다.

특히 부기의 1집 Criminal Minded는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앨범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라 이 베스트 앨범의 소장가치는 더욱 높을 듯 하다. 부기 1집 Criminal Minded에서 선곡된 트랙은 Bridge Is Over, South Bronx, Criminal Minded 세 곡이며, 2집 By All Means Necessary에서도 My Philosophy, I'm Still #1가 선곡되어 있으며, Boogie Down Productions 시절의 명곡인 Loves Gonna Get'Cha (Material Love), You Must Learn, Jack Of Spades, Essays On BDP-ism과 KRS-one이 솔로로 전향한 후의 작품들인 Sound Of Da Police, Step Into A World (Rapture's Delight), MC's Act Like They Don't Know 까지. 그의 10여년의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줄만한 앨범임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단 한곡도 버릴 것이 없는 타이트한 앨범으로서 손색이 없는 앨범으로 기획된 것이다.

물론 그의 기복없이 꾸준히 지속되었던 활동기간 중에 발표된 히트곡이 워낙 많다보니 미처 한 앨범 안에 모두를 수록할 수는 없었는지 2집의 명곡 Stop the Violence 같이 누락된 곡도 보이긴 하지만 케이알에스 원KRS-One을 빼놓고 '힙합'을 예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 확실한 만큼 KRS-One의 모든 앨범을 전작할 생각이 있는 이들을 제외하곤 힙합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주목해 볼 가치가 있는, 아니 힙합에 관심을 가지고자 한다면 필수적으로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될 앨범이 분명하다.

By 임일수(The Ill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