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andering (流浪)
2. Birthday Resistance (誕生日抵抗日)
3. Years Of Choke (百年の窒息)
4. Grass Ark (草の方舟)
5. Ghost Of A Horse Under The Chandelier (シャンデリアの下の馬の幽?)
6. The Octuple Personality And Eleven Crows (8重人格と11羽のカラス)
7. Breath Or Castle Ballad (コルチャックと亡命)
8. Bless Yourself Bleed (エレウシスの出血)
9. Dance For Borderline Miscanthus (境界線上のススキ)
10. River Was Filled With Stories (水の線路)



자연적인 낭만주의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고 장엄한 세계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아름다운 조우. 모노(Mono)와의 합작으로 유명한 일본의 일렉트로닉/현대음악 아티스트 월즈 엔드 걸프렌드(World's End Girlfriend)의 2007년작

World's End Girlfriend
클래시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정평이 나있는 월즈 엔드 걸프렌드(World's End Girlfriend : 이하 WEG)는 초자연적인 작업물로 유명한데 다작을 하는 아티스트인 카츠히코 마에다(Katsuhiko Maeda)의 원맨 프로젝트이다. 어린시절 그의 아버지가 수집했던 클래식 뮤직에 매혹되었고 마에다는 건반과 기타, 그리고 테잎 레코더와 컴퓨터를 통해 13세 때부터 작곡을 하였다. 그는 여러 레코딩 기술이라던가 악기들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에 집중하였는데 자신이 밝히기를 그 당시 수백가지의 곡들을 레코딩 하였지만 앞으로도 그것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의 음악에는 항상 미묘하고 놀라운 공기, 그리고 가끔씩 어둡거나 우울한 감성과 사운드 스케이프를 가지고 있다.

2000년, WEG는 [Sky Short Story]라는 타이틀의 EP를 Cubic Music에서 발표하며 같은 해, 그의 첫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데 그것의 제목은 [Entitled Ending Story]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다. 1년 후인 2001년에는 두 번째 정규 작 [Farewell Kingdom]을 발표하고 현란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지명도를 얻게 되는데, 앨범은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포스트-록의 팬들과 일렉트로닉 뮤직의 팬들을 모두 수용하면서 환영 받는다. 이후 유럽과 대만, 그리고 홍콩에서 앨범이 릴리즈 되면서 점점 월드-와이드해 진다. 영국에 그의 음악이 라이센스 되면서 몇몇 리스너들은 그의 음악에서 4AD 레이블의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에다는 그 의견에 대해 4AD의 음악은 너무 깔끔한데 비해 자신의 음악은 좀더 ‘사람냄새’가 난다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