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
2. 그 뻔한 말
3. 그런 말 마요
4. 좀 걷자 [Feat. 개리]
5. Ok?



실력파 여성 보컬리스트 정인이 2년 만에 3번째 미니앨범 <그니>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이 유독 더 빛나는 이유는 이미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된 '소울 뮤지션 정인'이 '음악 프로듀서 정인'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고 한 층 더 풍부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인이 직접 지은 앨범 타이틀명 역시 특별하다. <그니>는 '그 여인'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앨범에 담긴 모든 수록곡을 가장 담백하고 명확하게 표현한 단어라 할 수 있다. 총 5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사랑하고 또 이별을 겪는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덤덤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정인은 이번 앨범을 통해 파워풀한 보컬과 격정적인 애드립으로 마음을 흔들기보다는 바로 옆에서 말을 하는 듯한 감미로운 보이스와 스토리텔링이 있는 가사들로 리스너들의 은은한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앨범의 참여진 역시 화려하다. 정인 음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아끼지 않은 많은 아티스트들이 프로듀서로 음악적 역량을 넓힌 정인을 위해 무조건적인 도움을 준 것. 특히 타이틀 곡 '그 뻔한 말'은 정인의 음악적 소울메이트 리쌍의 '개리'와 '윤건'이 각각 작사와 작곡을 맡았으며, 다른 수록곡에서 다이나믹듀오의 '개코'와 정인의 오랜 연인인 '조정치' 역시 앨범을 빛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