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 Extreme 2006 (미개봉)

1. Gate Way - Tema A.o (팀 에이오)
2. Sonic Funky (featuring 루드셀)  - 데프콘(defconn)
3. Black Cat (featuring 나라) - Rudcell
4. Wrong Way - Mouse Peace (마우스피스)
5. Extreme Booster - Dj Magik Cool J (디제이 매직 쿨 제이)
6. Make Noise - 서준
7. Pleasure  - 민치영
8. Let Me Fly - Mc Rink (엠씨 링크)
9. I'll Never Stop - Team A.o (팀 에이오)
10. Run & Gun - Ugly Duck & K- Flow (어글리 덕 & 키네틱 플로우)
11. Wait Room - Rudcell (루드셀)
12. - Muzabi (무자비)
13. Cause I'm Winner - Mouth Peace (마우스피스)
14. You're Star  - Naty(나티)
15. It's My Own - Muzabi (무자비)
16. Damm - Ugly Duck & K- Flow (어글리 덕& 키네틱 플로우)
17. So Long - Muzabi (무자비)

축구와 게임, 그리고 힙합이 만나는 빅뱅의 순간! [익스트림사커] 사운드트랙!!

축구의 일탈! 리얼 액션 축구의 진수 [익스트림사커]!!
월드컵은 끝이 났지만, 게임 속 세상의 축구 열기는 365일 식을 줄 모른다. 축구를 소재로한 각종 비디오 게임과 온라인 게임들이 있기 때문이다. 게임기 패드 혹은 키보드를 이용해서 축구의 온갖 기술과 전술을 구사하여 골을 넣는 그 짜릿한 손맛은 축구 게임을 해보지 않은 이들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이번에 전 세계의 축구 게임 마니아들을 흥분시킬 또 하나의 게임이 등장했다.
자유를 꿈꾸는 일탈 본능 [익스트림사커]가 바로 그 것이다.
[익스트림사커]에는 여느 축구 게임들처럼 세계의 유명선수 캐릭터는 없다. 하지만, 이 점에 전혀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헤드카피에서 알 수 있듯이 연봉 수십억 대의 유명선수들 대신 자유와 일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자유와 일탈이라…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의아해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렇게 설명하면 될까? 오로지 골만 넣으면 그만이고 이를 방해하는 이가 있다면, 발차기와 주먹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규칙도 심판도 없으니 이것이야말로 축구의 완벽한 일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과격하고 흥분되는 일탈의 현장에 국내의 대표 힙합 꽃미남 데프콘을 위시로 한 열혈 언더그라운드 음악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제부터 축구와 힙합, 그리고 락이 결합하는 그 빅뱅의 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자유와 일탈을 바탕으로 힙합과 락을 집대성한 음악!
[익스트림사커]가 주된 파트너로 맞이한 음악은 바로 힙합과 락이다. 그야말로 정해진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를 추구하는 게임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앨범의 총 감독은 98년도 KBS 연기대상에서 음악부문 수상을 비롯한, 다수의 TV 드라마와 중,단편 영화들, 뮤지컬, 그리고 게임 등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정재환(a.k.a Muzabi)이 맡았다. 그동안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였던 그답게 이번 사운드트랙에서도 그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는 빛을 발한다. 힙합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랩을 기반으로, 일반적인 힙합스타일의 음악은 물론, 때로는 강한 일렉 기타를 결합시켜서 랩코어를 구현해내기도 하고, 또 때로는 락 음악의 강렬함을 그대로 표출하기도 한다.

한국힙합의 대표주자, 데프콘을 앞세운 힙합의 향연!
이렇듯 다양한 음악을 담고 있는 이번 앨범의 선봉에는 앞서도 잠시 언급했던 힙합 꽃미남 데프콘이 서있다. 한국의 힙합 씬이 막 본격적으로 싹을 틔우던 90년대 후반, 특유의 직설적이면서도 탄탄한 라임(rhyme)을 바탕으로 언더그라운드를 주름잡았던 데프콘. 이제 그는 최근 앨범을 통해 언더그라운드를 넘어서 베테랑 뮤지션, 김도향을 비롯한 인기 대중 가수들을 동반하고 뻔한 스타일의 음악들이 넘실대는 대중가요 판에 힙합의 향을 퍼트리느라 바쁘다. 그래서인지 데프콘이 선사하는 이번 앨범의 대표곡 'Sonic Funky'가 내뿜는 포스는 더욱 대단하다. 블루지한 기타리프에 이어 나오는 펑키한 비트와 그 위를 적토마처럼 달리는 데프콘의 랩이 만들어 내는 그루브(groove)는 가히 환상적이다! 마치 미국의 7,80년대 정통 펑크(Funk)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딱 그 느낌이라고나 할까?!

데프콘을 필두로 시작된 힙합의 향연은 그 뒤를 받치는 실력파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에 의해 더욱 진한 향을 풍긴다. 이미 다수의 홍대 클럽에서 공연과 거리 공연을 통해 실력을 다져 온 3인조 힙합그룹, Mouth Peace(마우스피스-say1 , pre-d , fromAtoZ)와 역시 다수의 클럽 공연과 케이블 방송 등에서 이력을 쌓아온 MC RINK(엠씨링크), 그리고 은지원과 쿨의 앨범에 참여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은 여성래퍼 Rudcell(루드셀) 등이 그들이다. 허황함과 모순 가득한 거리에 대한 비판이 서정적인 기타리프와 일렉기타의 육중함이 교차하는 비트와 맞물리며 여운을 남기는 'Wrong Way'로 첫 모습을 드러낸 MouthPeace는 무거운 분위기의 비트 위로 젊음에 대해 노래한 'Cause I'm winner'라는 곡으로 또 한번 여운을 남긴다. 특히, 승리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라고 내뱉는 이곡의 후렴구는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승부욕을 강하게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MC RINK의 'Let Me Fly'는 최근 미국 음악계의 트랜드라고 할 수 있는 클럽 힙합 음악을 표방한 듯한 비트가 인상적인 곡으로, 여성 보컬이 가세하여 더욱 대중에게 어필할 만한 곡이라 할 수 있으며, 한편, 홍일점 래퍼 Rudcell은 'Black Cat'과 'Wait Room'이라는 두 곡을 통해 날카로우면서도 통통 튀는 랩으로 곡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온몸을 휘감는 락음악의 열기!
이렇게 힙합음악이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는 가운데, 앨범에서 이에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락음악이 내뿜는 열기 역시 실로 대단하다. 앨범의 오프닝을 여는 Tema A.O의 'Gate way'는 경쾌한 일렉기타와 스크래치의 조화가 인상적인 곡이며, 랩 코어의 선두 주자격인 DJ Magik Cool J는 2분여의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 'Extreme Booster'라는 곡으로 명성에 걸맞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어지는 서준의 'Make Noise'와 Ugly Duck의 두 곡 'Run & Gun'과 'Damn'에서 역시 힙합과 락이 만나는 순간의 강렬한 쾌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곡에는 K-Flow 의 멤버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미 넉 장의 앨범 발표와 수차례 단독 공연으로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락뮤지션, 민치영('Pleasure')을 비롯한 앨범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Muzabi('120', 'It's my own'), 그리고 거칠게 포효하는 보컬이 인상적인 그룹, Naty('You're star') 등은 앨범 내에서 락음악 본연의 강하고 시원한 매력을 한없이 분출하고 있다.

이번 [익스트림사커]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음악들은 게임처럼 젊고 신선하며 강하다. 그동안 국내에는 게임의 컨셉이나 특성하고 꼭 맞는 곡들로만 채워진 제대로 된 게임 사운드트랙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 게임의 컨셉과 진행과정만 봐도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울지 짐작이 갈 정돈데, 그 뜨거움을 더욱 배가시켜줄 음악들이라니….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이제는 길을 막는 상대 선수들을 사정없이 물리치고 골 문을 향해 돌진하는 일만 남았다. 그리고 그 옆에는 힙합과 락이 뿜어내는 아우라가 항상 함께 할 것이다.